육아&수다 12

받침 없는 동화 시리즈로 초등 입학 전 읽기 연습

한글 학습이 쉽지 않았던 둘째가 요즘 많이 기다리고, 지켜보았던 엄마에게 보상이라도 하듯이 한글 읽는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5살 겨울부터 시작한 엄마표 한글 떼기가 잘 안 되고 가벼운 마음으로 1년을 기다렸다가 6살 겨울 시작했지만, 화가 난 채로 그만두고 7살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는 7살 여름를 시작해서 아파트 복도에서 "소화저"  소화전을 이렇게 본인이 아는 글자만 읽기 시작했습니다. 앗! 왔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글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 같았죠.  지금은 한 페이지에 한 줄 정도 되는 글이 있는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2주 전부터는 오빠가 사용했던 받침 없는 동화 시리즈 책으로 읽기 연습을 더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받침없는 동화 시리지 책을 한번, 두 번 읽어보니 자신감이 ..

육아&수다 2024.12.20

엄마에게도 스며든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책

회사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봉지커피를 뜯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아 나도 천국 갈 때는 이 봉지커피는 꼭 가져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습니다. 오잉? 봉지커피 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천국이 튀어나오냐고요? 주말에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이게 정말 천국일까?"라는 책에서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천국에 가져가고 싶은 목록들이 나오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봉지커피를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든 것이죠.나도 천국에 갈 때는 이 봉지커피 가져가서 매일 아침 식사 후 한가한 시간에 한잔씩 마시면 좋겠다. 너무 이상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40이 넘은 어른도 한 번쯤은 천국에 간다면 난 이런걸 가져갈꺼야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람마..

육아&수다 2024.12.18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어린이 도서관

올여름 아이가 유치원에서 도서관으로 체험활동을 하고 왔다고 하면서 그 도서관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여 아이가 다녀왔던 어린이 도서관을 검색해서 다시 갔었는데, 그 도서관을 다녀오면서  도서관에 대해 제가 갖고 있던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 책육아를 하고 싶은 분이거나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자주 다니고 싶은 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공간이 되었습니다.도서관의 공간 배치가 주는 효과지금까지 제가 알았던 도서 자료실은 커다란 책장이 칸칸이 길게 늘어져 있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책장 사이사이 다니면서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다녀온 어린이 도서관은 일단 책장이 벽 쪽으로 모두 배치되어 있고, 중앙 쪽으로는 책을 읽을 있는 공간을 크게 만들어 놓았고, 공간 사이에는 키가 작은 ..

육아&수다 2024.12.10

초등 입학 전 부모가 알아야 할 추가 팁

초등 입학 전에 부모님들이 미리 챙겨 놓으면 좋은 몇 가지 사항들이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예방접종 여부 확인 초등학교 들어가 기전에 입학 통지서와 함께 입학 전 필요한 필수 예방접종을 다 했는지 확인 안내문이 나옵니다.  가까운 소아과에 가서 아이 혹시 접종하지 않은 주사가 있는지 물어보고, 혹시라도 있다면 접종하면 됩니다. 이는 단체 생활을 하면서 전염성이 높은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미리 접종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예방접종 확인 안내문에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4~6세에 접종해야 할 4종(DTaP5차,  IPV 4차,  MMR 2차, 일본 뵈요)을 접종 완료 할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예방접종 완료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

육아&수다 2024.12.09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가 알아야 두면 좋은 학교 안 전문가

학교를 생각하면 담임 선생님만 떠오르지만, 사실 학교 안에는 여러 전문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보건실에는 보건 선생님이 계시고, 상담실에는 상담 선생님, 또 돌봄 교실을 이용한다면 돌봄 선생님이 계십니다. 오늘은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6년동안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서 학교에 계신 전문가 선생님을 통해 아이의 학교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학교에서 갑자기 아프면 보건실 이용비염이 심했던 첫째 아이는 환절기와 겨울에는 코감기에 자주 걸렸고,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열이 자주 올랐는데, 학교생활하면서 보건실을 자주 이용했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학교에 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건실에 가서 열을 체크 해보면 미열이 있다고 보건실 선생님으로부터 연락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다.  ..

육아&수다 2024.12.05

예비 초등학생 부모를 위한 입학 준비 가이드 | 연습해 보기

초등 입학 전 집에서 충분히 연습하고 가면 좋은 몇 가지 사항들도 있습니다. 젓가락 연습 해보기다양한 음식을 젓가락을 이용해서 먹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학교급식에서는 유치원보다 메뉴도 다양하고, 집에서 먹지 않았던 여러 가지 반찬들이 나오게 되는데 여러 질감과 모양으로 된 반찬을 젓가락을 이용해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젓가락질이 어려워 반찬들은 덜 먹고 밥과 국만 먹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급식실이 좁은 경우에는 교실로 와서 배식할 수도 있고, 학년마다 급식실 이용시간을 나누고 이용할 수도 있다. 점심시간이 아이가 먹는 속도에 비해 짧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젓가락질까지 서툰다면 아이는 먹을 수 있는 양이 더 적어질 수도 있다.  학교 ..

육아&수다 2024.12.04

예비 초등학생 부모를 위한 입학 준비 가이드 | 미리 해보기 실천

둘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첫째에 비하면 부담이 덜하긴 하다. 첫째 아이 때는 육아휴직 고민을 6개월 내내 했었다. 둘째 낳고 출산휴가를 쓰고 다시 출근한 지 1년도 안된 상태에서 다시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말하는 분위기가 어려워서 결국에는 육아휴직 없이 첫 아이의 초등생활이 시작되었다.   첫째 아이때는 초등입학 전에 입학 통지서가 시댁으로 가서 놀란 적이 있었다.  집안 사정으로 잠시 아이를 시댁 등본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아무 생각 없이 지냈다가 전화를 받고 놀란 적이 있었다.  그때가 1월쯤이었던 것 같다.   뭘 체크해야 하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해놓지 않고 마음만 급하게 시간이 흘러갔던 같다. 어느 날 형님이 화장실 가서 뒤처리하는 문제를 얘기해 주고 나서야 ..

육아&수다 2024.12.04

맞벌이 직장인 여성 독박 육아 피하기 | 아이와 놀이 시간은 양보다는 질

맞벌이를 하다 보면 아이와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주말 또는 공휴일이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이라고 해서 직장맘 엄마가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말에는 밀린 청소, 빨래, 장보기, 반찬 만들어 놓기 등 주중에 하지 못한 집안을 하다 보면, 아이와 여유 있게 나들이를 하거나 놀아 줄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와 놀아주면서 내 주말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 금요일 퇴근 시간부터 머리 속에선 스케줄을 짜기 시작하지만 시간은 늘 부족하다. 아이와의 시간은 질적으로시간보다 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질적으로 채우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온전히 아이와 교감할 수 있도록 합니다.놀이 시간 배분: 부모가 번갈아가며 아이와 놀아주는 방식으로 시간을 나눕니다. 형제나..

육아&수다 2024.12.03

맞벌이 직장인 여성 독박 육아 피하기 | 시간과 에너지 관리

육아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결혼과 육아가 시작되면 해야 할 일, 다녀야 할 곳이 두 배, 세배, 네 배씩 드러난다.  싱글일 때와 비교해 보면 두 배 세배 에너지와 시간이 든다.  오죽해야 '아이가  잠잘 때가 제일 이쁘다'라고 하겠는가? 왜 그럴까? 그나마 아이가 자고 있을 때가 가장 내가 편하게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를 낳고서야 남편은 스스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기 시작했다. 첫 아이만 있을 때는 부탁을 해도 본인이 쓰레기 분리수거까지는 못하겠다고 했었는데, 옆에서 보니 내가 아이 둘을 케어하는 게 한계가 있는다 걸 느꼈다 보다.  둘째를 낳고 들여 놓은 의류 건조기에 내가 이렇게 편한 물건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선청소기도 마찬가지로 유선과 무..

육아&수다 2024.12.01

맞벌이 직장인 여성이 독박 육아 피하기 | 가사와 육아의 분담

나는 20년 경력의  12년 차 직장맘이다.  결혼 후 잠시 일을 쉬었다가, 첫 아이가 11개월이 되었을 때 현재의 직장에 입사하면서 직장맘이 시작되었고, 둘째 아이는 출산휴가 3개월, 둘째 아이 5살 무렵 육아휴직 6개월을 했다.  나도 어찌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직장맘이다.  지난 12년간 직장맘이 가능했던 몇 가지 팁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내가 경험을 해보고 내가 준비가 미흡해서 힘들었던 점과 우연히 내가 가진 조건이 좋았던 점을 바탕으로 3가지 정도 이야기 하려 한다. 원래는 짧게 팁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제 경험에 대한 글이 너무 길어져 그냥 3번에 걸쳐서 제 경험까지 섞어가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2년을 먼저 경험한 선배의 넋두리를 듣는다 생각하시고, 꼭 챙겨야 할 팁에 대해서는 배..

육아&수다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