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첫째에 비하면 부담이 덜하긴 하다. 첫째 아이 때는 육아휴직 고민을 6개월 내내 했었다. 둘째 낳고 출산휴가를 쓰고 다시 출근한 지 1년도 안된 상태에서 다시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말하는 분위기가 어려워서 결국에는 육아휴직 없이 첫 아이의 초등생활이 시작되었다. 첫째 아이때는 초등입학 전에 입학 통지서가 시댁으로 가서 놀란 적이 있었다. 집안 사정으로 잠시 아이를 시댁 등본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아무 생각 없이 지냈다가 전화를 받고 놀란 적이 있었다. 그때가 1월쯤이었던 것 같다. 뭘 체크해야 하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해놓지 않고 마음만 급하게 시간이 흘러갔던 같다. 어느 날 형님이 화장실 가서 뒤처리하는 문제를 얘기해 주고 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