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수다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가 알아야 두면 좋은 학교 안 전문가

todaypage 2024. 12. 5. 06:15

학교를 생각하면 담임 선생님만 떠오르지만, 사실 학교 안에는 여러 전문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보건실에는 보건 선생님이 계시고, 상담실에는 상담 선생님, 또 돌봄 교실을 이용한다면 돌봄 선생님이 계십니다.

 

오늘은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6년동안 경험한 내용을 정리해서 학교에 계신 전문가 선생님을 통해 아이의 학교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학교에서 갑자기 아프면 보건실 이용

비염이 심했던 첫째 아이는 환절기와 겨울에는 코감기에 자주 걸렸고,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열이 자주 올랐는데, 학교생활하면서 보건실을 자주 이용했다.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학교에 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건실에 가서 열을 체크 해보면 미열이 있다고 보건실 선생님으로부터 연락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오전시간이었고 아이가 그대로 조퇴를 해서 집으로 가도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점심을 해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보건실에서 잠깐 쉬었다가 점심만 먹고 오후 수업은 하지 않고 조퇴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아이에게도 학교에서 열이 나는 것 같거나 몸이 불편하면 담임 선생님께 즉시 말하고 보건실을 이용하라고 미리 알려 주면 좋습니다. 

 

갑자기 아프다고 연락이 오면, 보건실로 가게 하고, 아이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생각하세요.  보건실 침대에서 쉬다가 보면 얼마 뒤에 컨디션 좋아져서 교실로 돌아가 수업을 끝까지 마칠 수도 있습니다.

 

보건 선생님은 아이가 조그만 쉬면 수업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체크해서 부모님께 직접 전화를 주시니, 직장 때문에 바로 갈 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아이가 보건실에 쉬었다가 교실로 갈지, 쉬었다가 조퇴를 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상담실 이용

한번은 학교 상담실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친구들과 소통에 문제가 있어서 힘들어하길래 다음에도 힘들면 상담실 선생님께 가서 도움을 요청해보라고 (아는 지인이 알려준 방법) 권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정말 상담실에 가서 선생님께 본인이 교실에서 힘든 점을 이야기하고 갔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를 진정시키고, 달래서 교실로 보냈다고, 그리고 현재 아이의 심리 상태와 아이의 성향에 대해 선생님이 파악한 내용을 나에게 알려주면서 엄마게도 아이를 대하는 팁을 알려 주셨다.

 

긴장하면서 통화를 했는데 통화를 끊고 나니 내가 모르고 있던 아이의 성향에 대해서 정리해서 설명을 들은 느낌이였다. 사실 아이의 성격을 거의 비슷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신뢰를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학교에 상담실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부모님들이 많다. 특히 초등학교에도 상담실이 있다는 걸 모른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학교의 경우에는 상담실이 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혹시라도 학교 생활, 친구 관계 등 어려움 점이 있다고 하면 담임 선생님과 면담 신청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학교 상담실을 통해 심리검사, 면담을 통해 아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방법도 있으니 적극 활용 해보셨으면 합니다.

 

문제가 있는 학생들만 가는 곳인가? 라는 편견을 버리세요.

아이가 마음이 상하고 어려울때 조리 있게 설명해 주고, 마음 그대로 이해해주는 어른이 있어서 그 어른을 찾아서 힘든 마음이나 어려운 점을 이야기만 하고 나와도 아이는 어느 정도 위로받는 느낌일 것입니다. 이렇게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른들도 누구가에게 고민을 상담하면서 이야기하고 나면 조금 개운 한 것처럼 말이죠.

 

돌봄 교실 선생님과 소통하기

맞벌이 엄마라면, 돌봄 교실을 많이 신청하게 될 것입니다.  돌봄 교실 선생님들도 아이과 관련된 업무로 경력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자격이 되어 돌봄 교실 선생님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돌봄 교실 선생님도 아이를 관찰하고, 살피면서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을 잘 알아보신다. 때문에 가끔은 돌봄교실 선생님께 아이가 어떻게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안부 인사 겸 전화했다 하면서 아이가 잘 지내는지 물어보면,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실 거예요.

 

돌봄 교실에서도 전통놀이, 역사책 읽기, 보드게임, 만들기 같이 여러 커리큘럼을 갖고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런 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을 발견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아이의 경우는 초등 2년 동안 돌봄 교실을 이용하면서 여러 활동을 했는데 아이가 미술에 소질 있다고 느끼기도 해서 결국에 미술학원까지 2년 넘게 다니기도 했습니다. 

 

교실 밖에서의 아이 태도와 행동이 궁금하다면 돌봄 교실 선생님께도 전화를 해 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될 수 있습니다. 


 

맞벌이 엄마는 학교에 계신 이런 전문가 선생님들과 소통을 하면서 내가 모르는 아이의 학교 생활에 대해서,  바쁜 엄마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학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은 아이에 대해 상담이나 소통이 필요하다고 전화를 하면 언제나 시간을 내주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학무보들과 활발한 소통이 없거나 네트워크가 없으신 분들이라면, 학교에 계신 선생님을 적극 추천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