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전동 칫솔, 아이가 거부할 수도 있는 경우 고려해서 구매하기
둘째 아이는 5살 구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충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보다 둘째는 제가 양치 관리를 느슨하게 하고 있었는데, 올게 왔더라고요. 정신을 차리고 전동 칫솔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양치질이 서투른 데다가 엄마인 제가 양치질을 꼼꼼히 봐주지 않아서 충치가 생긴 것 같아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전동 칫솔을 사주면 양치질이 서투른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전동칫솔을 불편해 하고, 지속적인 사용이 안될 수 있다.
큰 아이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아무 거부감 없이 전동 칫솔로 양치질을 잘했는데, 몇 달이 지나자 다시 일반 칫솔이 더 양치질이 편한 것 같다고 전동 칫솔을 안 쓰면 안 되냐고 하더군요.
비교적 양치질을 정해진 시간 동안 잘하고, 부위별로 옮겨가면서 잘하던 아이라서 일반 칫솔로 양치질을 더 잘해야 한다고 하면서 일반 칫솔을 사용해도 된다고 해줬습니다.
전동칫솔보다 일반칫솔이 더 편하다고 아이가 생각하면, 장기적인 전동칫솔 사용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동칫솔 진동소리가 무섭다고 할 수도 있다.
둘째 아이는 첫날부터 전동 칫솔로 하는 걸 거부했습니다.
낯선 장소, 낯선 물건, 낯선 사람 등에 낯가림이 심한 편이었던 아이라서 처음 적응기를 두고 사용하게 해야겠다 싶어 일주일에 한두 번만 사용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전동칫솔보다 아이는 일반칫솔로 양치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7살이 되면서 유치가 빠지고 어른니가 나기 시작해서, 지금은 아예 전동칫솔만 양치를 합니다.
그런데, 전송칫솔을 사용하려면, 일단 자신의 왼손 손가락으로 왼쪽 귀를 막고, 오른손으로 전동 칫솔을 들고 양치를 하고, 제가 오른쪽 귀를 손가락을 막아줘야 합니다.
둘째 아이는 전동 칫솔의 진동 소리가 아직도 싫다고 합니다. 치과에서 치료할 때 나오는 소리랑 비슷해서 무섭다고 합니다.
전동 칫솔 구매 전에 우리 아이가 진동 소리를 싫어할 수도 있을까? 한번 더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동칫솔 사용보다 3분 동안 양치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오히려 둘째보다 달달한 군것질을 더 많이 하는 첫째는 3분까지는 아니어도 꽤 길게 양치질을 하는 편이고, 오빠보다 군것질을 덜 하긴 하지만 양치질을 정말 1분 내외로 빨리 하고 나오는 편입니다.
둘째가 오빠보다 더 빨리 충치가 생긴 원인은 생각해 보니, 양치질 습관이었던 같습니다. 1분 내외로 끝나는 양치질과 아직 어금니, 위쪽 앞니의 뒤편까지 꼼꼼히 못하는 칫솔질이 아무래도 문제가 된 것 같아요.
첫째는 정말 양치질을 공들여서 가르쳐주었습니다. 어금니 닦는 법을 알게 하기 위해서 제가 직접 양치질을 천천히 해주면서 설명해 주고 매번 같이 양치질을 했습니다.
둘째는 제가 느슨해진 마음에 천천히 칫솔질을 해주면서 설명해 주는 기간이 비교적 짧았습니다. 아마도 둘째는 칫솔질하는 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대충 하고 나오는 게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다시 천천히 제가 양치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칫솔질하는 걸 보게 합니다. 제가 하는 칫솔질 방향대로 따라 하도록 합니다.
아래 영상은 아이에게 양치하는 법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오니, 영상 보시고 아이에게 설명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어릴 경우에는 일반 칫솔로 3분 동안 양치하는 걸 가르쳐 주는 편이 충치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아이가 자랐을 때 전동칫솔 구매는 아이와 상의해서 구매해 보시는 게 저처럼 실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실내 놀이 보드게임 블루마블(세계여행) 추천 (0) | 2025.01.04 |
---|---|
늘봄학교, 방과후수업, 돌봄교실 헛갈리는 초등 교육프로그램 (0) | 2025.01.02 |
겨울방학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대전 무료 눈 썰매장 (1) | 2024.12.31 |
초보 운전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전지 교체 (0) | 2024.12.26 |
겉모습은 비슷해도 맛이 다른 천혜향, 타이벡밀감 (2) | 2024.12.22 |
댓글